"종석아 오랜만이다. 나 황경민이야. 잘 지내지?".연쇄살인마가 되어 돌아온 20년 전 친구의 메시지입니다. 기억이 흐릿한 건지, 아니면 척을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가운데, 강진아의 추적과 계속되는 메시지로 황경민과의 추억이 점차 또렷해진 것 같습니다. 이내 그의 폭주를 막기 위해 달리는 정종석. 그들에게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요?
연상호 감독의 원작 애니메이션과 차이점이 있습니다. 첫째, 종석의 직업이 대필 작가에서 광수대 소속 형사로 변경되었습니다. 둘째, 원작에서는 경민과 종석의 학창 시절 비중이 컸다면 드라마 돼지의 왕에서는 추적과 진실을 담고 있는 스릴러 장르로 변경되었습니다. 셋재, 채정안 씨가 맡은 강진아 역이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이러한 점이 반갑게 느껴집니다. 너무 똑같으면 재미가 없더라고요. 또한 공식영상을 종합해 볼 때 가해자를 향한 복수극의 성향이 짙은데요. 평소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지라 이런 부분 역시 기대됩니다.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결말
(스포주의)
애니메이션은 정말 우울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약자로서 강자들에게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찾습니다.
그때 나타난 인물이 김철입니다. 그는 돼지들의 왕 되는 방법으로 악이 되어야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종석과 경민에게 악이 되어야 한다며 그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 갑니다.
하지만 악은 돼지들에게 또 당합니다.
이에 철은 아버지의 죽음과 더불어 괴물이 되기로 합니다.
개학과 함께 조회시간에 옥상에서 돼지들이 보는 앞에서 떨어짐으로서 그들에게 20년 후 이날의 기억을 즐겁게 생각하지 못하게 하려고 합니다. 당일 아침 철은 옥상에 올라옵니다.
그리고 떨어집니다.
하지만 사실은 철은 옥상에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죽는 것이 두려웠고 이제 어머니와 잘 살아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기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경민에게 부탁을 합니다.
옥상에서 연기를 할 테니 소리쳐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렇게 철이 옥상으로 올라갔고 경민은 소리치지 못하고 잠시 우물쭈물한 사이 종석이가 철이를 밀어버립니다.
그 후 그들은 아무런 연락없이 지내다 20년 만에 경민이가 종석에게 연락한 후 철이 이야기를 하다 학교 옥상에서 자살하게 되며 끝이 납니다.
드라마 돼지의 왕은 애니메이션과 다른 길을 갈 것 같습니다. 결말은 같을 수 있으나 과정이 어린시절의 회상이 주였던 애니메이션과 달리 현재의 폭력으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될 돼지의 왕 드라마가 더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드라마는 애니메이션 원작과 결은 같지만 전개면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원작은 어린 시절 학교폭력에 대한 인물들의 모습이 주를 이루게 되는데 드라마는 어린 시절 학교폭력이
바탕이 되어 현재 어른이 된 이후 연쇄살인범의 내용으로 전개될 것 같습니다.
이에 관해 3월 15일 돼지왕 제작발표회에서 탁재영 작가의 인터뷰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탁재영작가는 돼지는 우화적으로 상징성을 갖고 있다. 평생 사육당하고 지배당하는 비극적 운명에 처한 군상에 대한 대변이라고 말합니다.
돼지의 왕은 그렇게 약자의 삶으로 살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누군가를 영웅으로 만들고 그 사람을 통해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상황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원작이 가진 의미와 해석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어 탁재영작가는 왜 세상은 강자와 약자로 나뉘며 그들은 왜 서로 폭력을 휘두르고 그 폭력의 근원은 어디서 왔는가를 함께 생각해봐다라고 당부했습니다.
돼지들의 왕 완성
탁작가의 인터뷰 중 서로 폭력을 휘두른다는 부분이 원작과 가장 다른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작에서는 일반적인 폭력이었습니다.
김철을 제외하고 황경민과 정종석은 완벽한 피해자입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피해자였던 황경민이 예전 돼지의 왕이었던 그들을 심판하고 진정한 돼지의 왕이 되려고 합니다.
여기에는 김철이 타의에 의해 만들었던 돼지의 왕을 타인이 아닌 자의의 결단으로 완성하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주요 관람포인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이 가지는 메시지가 워낙 강하고 생각의 여지가 많은 작품입니다.
드라마는 그보다 한발 더 진전있는 메시지를 담아야할 것 입니다.
다양한 관람 포인트가 있겠지만 저 개인적인 관람 포인트는 원작보다 진보된 메시지는 무엇인가를 보는 것이 이 작품의 관람 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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